경찰이 구금했던 피의자가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집으로 돌려보내는 헤프닝이 벌어졌습니다.
해당 피의자가 머물렀던 경찰서는 긴급히 대처에 나섰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메르스 때문에 구금됐던 피의자가 집으로 돌아가는 헤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주인공은 길가에 세워진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던 45살 유 모 씨.
유 씨는 지난 2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다가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경찰은 영장실질심사 도중 보건소로부터 유 씨가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유 씨가 체포되기 직전 장모의 집을 찾아 하루를 묵었는데, 장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 사실을 판사에게 알렸고, 결국 영장이 기각돼 보건소로 인계된 뒤 집으로 돌아가게 된 유 씨.
유 씨가 머물렀던 경찰서는 긴급히 대처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우리 형사들이 같이 또 조사를 몇 시간 동안 했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 예방차원에서 휴가를 간 거예요, 삼 일간. 양쪽 다 열이 있거나 그런 상태는 아니에요."
경찰은 아울러 유씨와 함께 입감돼 있던 수감자와 직원들의 체온을 매일 측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