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되면 시중금리가 상승해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은 99년부터 콜금리 목표제를 도입해 운용해왔습니다.
콜금리를 올리거나 내려 통화량을 조절해온 것입니다.
하지만 콜금리를 올려도 유동성이 줄지 않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콜금리 목표제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이에따라 한국은행은 목표금리를 콜금리에서 환매조건부채권, RP금리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콜금리 목표제를 포기하면, 시장자율로 금리가 결정되고, 그만큼 변동성이 커져 금융기관들이 제멋대로 자금을 운용하기 어려워지게 됩니다.
한국은행 입장에선 통화정책을 수행하기가 쉬워지고, 콜시장 뿐이었던 단기금융시장은 좀더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은 이를 위해 공개시장 조작방식도 개선해 7일물 RP매매를 매주 목요일 정례적으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민호 / 한은 정책총괄팀장 - "콜금리가 시장상황을 반영해 움직이게 되면 한은의 정책에 따라 콜시장, 단기금융시장, 그리고 장기금융시장으로 금리 파급효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은행은 금융시장 참가자와 학계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천상철 / 기자 - "일부에선 이번 조치로 은행들의 조감조달이 어려워져 시중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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