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우려가 커지며, 전국에서 700여 곳에 육박하는 학교와 유치원 등이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평택 등의 지역은 아예 전 학교 휴업령을 내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메르스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휴업에 돌입한 교육기관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전국에서 약 690여 곳의 학교나 유치원이 내일까지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경기도가 가장 많은 580여 곳이며, 서울에서도 처음으로 7곳이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그제만 해도 휴업은 초등학교 단 한 곳이었지만, 이틀도 못 돼 폭발적으로 늘어난 겁니다.
특히, 감염자가 몰린 경기 평택과, 화성 동탄 등의 전 학교에 휴업령을 내리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휴업령을 검토 중이라며, 학부모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교육부가 선제 조치에 나선 반면, 복지부는 다른 목소리를 냅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일부러 학교를 휴업한다든지 이런 일은 사실 불필요하다, 의학적으로도 맞지 않고, 옳지 않은 일…."
교육부와 복지부의 엇박자 속에 혼란을 겪는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의 속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