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확산세도 문제지만, 환자들의 상태도 계속 나빠지고 있습니다.
18명의 확진 환자 가운데 5명의 건강이 악화됐고, 이 중 2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메르스 감염 환자 18명은 고열이나 호흡기 이상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중 2명은 면역력이 약한 고령에 폐렴과 신부전 등 합병증 위험이 높은 환자들입니다.
6번째 환자는 콩팥 질환에 메르스까지 겹쳐 혈압이 떨어지고 신장 기능은 더 나빠졌습니다.
두 환자를 포함해 5명이 현재 호흡 곤란으로 인공호흡기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5건의 불안정한 환자가 있고 (6번 환자의) 상황은 상당히 악화됐다가 안정화된 상태입니다."
메르스가 발병한 중동 지역의 경우, 주로 1주일에서 12일 사이에 호흡이나 콩팥, 다른 장기에 이상이 생겨 사망했습니다.
그러나 의료 시설 수준에 따라 치사율은 차이가 날 수 있어 똑같이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 "치사율이 현재까지는 중동에서보다는 낮을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긍정적이고."
메르스는 마땅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정부는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 합병증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