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의 핵심으로 청년 고용문제 해결을 꼽았다.
최 부총리는 1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청년 고용문제를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핵심 의제로 삼고, 청년 고용절벽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청년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곳에 과감한 지원을 검토하되 관성적으로 지원하던 대책들에 대해서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지난달 28일 춘천시 강원대를 방문했던 최 부총리가 “정부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청년 고용과 창업에 맞추고 내년 예산편성에서 청년 고용 지원 부분을 중점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에 덧붙여 정부가 청년 고용대책을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예고한 것이다. 정부는 올해 7월 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정부 일자리 사업 재정비 △인문대 출신 학생들의 고용확대 방안 △지역별·업종별 맞춤형 지원 방안 △단기간 일자리 확대 가능한 직종 지원 △해외취업 증가 방안 등을 담은 청년고용절벽 해소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달 하순께 공개할 정부의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 대해서도 최 부총리는 “경기 회복 모멘텀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상상력을 최대한 동원해 달라”고 기재부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최근 경제지표 혼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정책 기조와 방향을 명확하게 확립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회복세가 확고하게 자리잡을 때까지는 확장적 기조를 계속 유지하면서 구조개혁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벤처창업 확산대책, 관광활성화 대책, 해외투자 활성화대책 등 이달과 다음달 중 발표할 예정인 각종 대책들을 하반기 경제운용방향과 긴밀하게 연계
최 부총리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것에 대해 “다소 미흡하지만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평가하며 “개정안 통과를 계기로 4대(공공 노동 교육 금융) 구조개혁 추진의 불씨를 되살려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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