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한지 오래돼 입지 않고 장롱속에 고히 모셔둔 모피제품을 상품권으로 바꿀 기회가 왔다.
신세계는 오는 4일까지 강남점 9층 이벤트홀에서 안 입는 모피를 신세계상품권으로 교환해주는 이벤트를 한다. 유행이 지나 입기는 그렇고 버리자니 너무 비쌌던 구입가격이 떠올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집집마다 장롱에서 잠자고 있는 모피들이 많은 것에 착안해 신세계가 최초 구입가격, 구입장소, 구입 시기, 브랜드, 착용 횟수 등에 상관없이 모피를 상품권으로 교환해주는 행사를 선보이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밍크 제품에 한해서 매입하며, 모피 전문가가 직접 감정해 정확한 매입가격을 산정한다. 상품 매입가격은 털 안쪽 면의 가죽상태, 털의 복원력, 마모상태, 변색, 탈색 등의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데, 밍크 목도리는 최대 30만원, 밍크 조끼 50만원, 밍크 재킷(기장 75cm이하) 60만원, 밍크 하프코트(기장 100cm이하) 80만원, 밍크 롱코트는(기장 100cm이상) 100만원까지 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다. 단, 가죽이 손상된 밍크, 니팅제품, 여우모피, 염색제품, 스크랩으로 제작된 상품 등은 상품권으로 교환이 안된다. 자세한 상담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유선 상담번호(02-2294-3322)도 별도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신세계는 모피 브랜드 행사도 준비했다. 6월 4일까지 강남점 3층 행사장에서 디에스 모피, 동우 모피의 인기 모피 상품을 최대 각각 50, 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디에스 모피는 2일까지 정상상품을 반값으로 판매해 밍크 휘메일 재킷 199만원, 밍크 휘메일 하프코트를 299만원에 구입할수 있다. 또 모든 구매고객에게 밍크 방울 카드 지갑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동우 모피는 3일~4일 일부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초특가로 선보이며, 폭스 베스트 100만원, 데미 밍크 재킷 190만원,
손문국 신세계 패션담당 상무는 “소비자들은 안 입는 모피를 상품권으로 교환할수 있고, 협력회사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모피 원단을 수급할 수 있고, 백화점은 매출 비수기인 6월 매출을 활성화 할 수 있는 1석 3조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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