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조용한 경영행보를 해 왔던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이 ‘강한 조직’을 역설했다.
GS칼텍스가 올해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국제유가 하락세와 중국의 생산설비 확충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더 강한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허진수 부회장은 18일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회사 창립 48주년 기념식에서 “급변하는 환경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강한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허 부회장은 “현재 경영환경은 글로벌 침체와 경쟁이 심화되는 시장 상황으로 인해 예측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열린 마음으로 우리의 현재 역량을 냉철히 분석하고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허 부회장은 이어 “창립 이래 두번의 오일쇼크와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미래를 개척해 왔다“며 “나부터, 작은 것부터 최선을 다해 실천하고 회사와 고객, 협력사 모두가 더불어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거듭 당부했다.
GS칼텍스는 국제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축소로 고전하다 올해 1분기 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정유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3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처음이다. 허진수 부회장의 이날 당부는 지난 1분기 실적 반등에 안주하거나 방심하지 말고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임직원들을 독
허 부회장은 이를 위해 수익성 향상을 통한 재무건전성 강화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강한 조직, 변화혁신 활동 지속 실천 및 성과 창출, 기본 충실과 악착 같은 실천, 안전·환경과 노사화합 등 4가지 사항을 임직원들이 실천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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