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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올리타리아, 올가홀푸드 |
할랄푸드는 이슬람교를 믿는 신도들을 위한 음식을 말한다. 이슬람 율법에 허용된 재료와 가공 방식만 사용해 만든다. 채소, 과일, 곡류, 해산물 등은 비교적 자유롭지만 알코올 성분이 든 것은 포함하지 않으며, 육류는 돼지고기를 제외하고 단칼에 정맥을 끊는 방식으로 도축한 것만 포함되는 식이다.
할랄푸드와 관련한 시장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1조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이후 아랍에미리트연합과 ‘할랄 식품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2017년까지 국내 할랄 관련 농식품 수출액을 12억 달러로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국내에서도 할랄푸드 인증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영이앤티가 선보이고 있는 ‘올리타리아 드링크 비니거’는 발사믹 식초와 주스를 배합해 만든 제품이다. 원재료가 가진 과당 외에 설탕 및 식품 첨가물을 완전 배제한 발효 식초로 할랄인증을 받았다. 울리타리아 드링크 비니거는 애플, 진저, 블루베리, 석류 등 총 4종으로 구성했다.
‘코셔 인증’ 식품도 화제가 되고 있다. 코셔 인증은 무슬림이 아닌 유대인들의 율법에 따라 만든 식품 인증 제도다. 성경에 기초해 발굽이 갈라지고 되새김질하는 짐승의 살코기를 먹으며 갑각류나 조개류를 제외하고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물고기만 먹을 수 있다. 할랄푸드와 마찬가지로 잔인한 도살법은 지양하고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코셔 인증을 위해서는 해당 국가에 거주하는 유대교의 랍비가 기업을 방문해 직접심사를 하며, 매년 검증을 받아야 한다.
이 같은 절차를 통과해 국내에서 선보이는 제품으로는 프리미엄 허브티 브랜드 ‘닥터스튜어트’가 있다. 닥터스튜어트는 영국의 식물학자인 말콤 스튜어트 박사의 연구 결과를 반영해 만들어졌다. 국제적인 약전에 게재된 허브만 사용해 약용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메디컬 푸드로 분류되고 있다. 코셔인증과 함께 유기농 재배 협회 인증까지 받아 청결성 면에서도 우수성을 자랑한다.
풀무원 올가홀푸드가 내놓고 있는 ‘유기 아가베 시럽’은 멕시코산 블루 아가베 제품만을 사용해 2012년 코셔 인증을 받았다. 유기 아가베 시럽은 당도가 설탕보다 약 1.5배 높으나 혈당 상승 억제 기능이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 이눌린을 함유하고 있다. 덕분에 혈당상승지수(GI)는 설탕의 3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닥터스튜어트를 국내에 출시한 올웨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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