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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11일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뛰었다.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3.5%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매출액이 확 늘어난 셈이다.
홈플러스는 “올해를 ‘변화의 원년’으로 삼고 연중상시 가격인하 정책을 비롯해 품질 혁신과 매장 리뉴얼 등에 나선 것이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부터 자체 마진을 대폭 낮추는 대신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500개 신선식품 가격을 내리고 미국 홀푸드마켓(Whole Food Market)에서 사용하는 ‘낱개 진열 방식’을 도입, 소비자가 색과 향 등 품질을 직접 확인하도록 재단장 했다. 또 ‘신선지킴이’ 500명을 신규 채용하고 1950개의 생필품도 지난달 9일부터 연중상시 할인에 들어가 최대 30% 가격을 낮췄다.
할인 이후 지난 11일까지 홈플러스 신선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2%, 생필품 매출은 49% 신장했다.
특히 파프리카의 경우 전년 대비 108% 매출이 급등했고, 한우도 53%나 늘어났다.
개당 360원으로 값을 내린 홈플러스좋은상품 샘물(2L)은 1.4초당 1개씩 팔려 180만개의 판매고를 올렸고 개당 900원인 테스코 워셔액(1.8L)도 전년 대비 매출이 453% 급신장했다.
생필품의 경우 자체브랜드(PB)상품 이익을 줄이면서 ▲홈플러스좋은상품 1A 우유(2.3L) 1018% ▲슈레드피자치즈(100g*3) 88% ▲케틀칩 621% ▲테스코 감자칩 2520% ▲전통과자 1508% ▲독일 베어비어 맥주 168% ▲호주 빈야드 와인 353% ▲대동고려삼 홍삼정 63% ▲백일의약속 비타민 512% 등 매출이 대폭 늘어났다.
홈플러스는 “일시적인 가격할인 행사를 제외하고 매출증대는 대부분 협력사와 농가의 수익 증대로 이어졌다”면서 “고객의 호응으로 홈플러스 역시 소비 위축과 일요일 휴무 등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산지 농가와 중소 협력사 성장을 위한 가격 투자는 물론 중국 시장을 비롯한 해외 수출지원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고객은 물론 협력사와 지역사회에 최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행복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유통업의 본질에서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4월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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