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입물가가 원화강세 등 영향으로 3개월 만에 오름세가 꺽였다.
수출물가 상승은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반대의 경우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그 반대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5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2.83으로 전달에 비해 2.0% 떨어져, 3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됐다.
한은은 달러대비 원화 강세가 수출물가지수 하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1년 전보다는 6.1% 하락해 2012년 8월부터 33개월째 내림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0.57으로 전달 대비 2.4% 하락해 3개월 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1년 전보다는 17.1% 떨어져 32개월째 하락세다. 이는 역대 최장 기간 내림세다.
수입물가 하락은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화강세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3월중 배럴당 54.69달러에서 4월중 57.72달러로 5.5% 올랐다. 같은 기간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12.57원에서 1088.66원으로 2.1% 떨어졌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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