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연세의료원 노조도 오늘 아침부터 파업에 돌입해 진료차질에 따른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기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이랜드 노조 파업, 지금도 점거 농성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랜드 노조가 현재 강남 뉴코아에서 나흘째, 홈에버 월드컵점에서 열흘 넘게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일요일부터는 민주노총까지 가세해 현재는 노동계와 재계간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에 이상수 노동부 장관과 홈에버와 뉴코아 사장이 비공개 만남을 가졌는데요.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사측에게 성실히 교섭에 임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사측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는 한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오후 4시에 이랜드와 홈에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노사가 다시 만나기로 한 상황인데요.
일부에서는 타결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기아자동차 노사도 어제 오후 4시간여 동안 본교섭을 벌였지만 임금 인상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아차 노조 또한 오늘 오후부터 파업을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앵커) 의료계로도 번지고 있다고 하는데...연세의료원 노조도 파업에 돌입했다고요?
기자) 네. 정규직 임금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유니온샵 등을 요구해 온 연세의료원 노조가 결국 파업을 선택했습니다.
오전 9시 출정식을 갖고 본격 파업에 들어갔으며 현재는 2천여명 가량이 연세의료원에 모여 집회를 벌이고 있는데요.
총파업에 들어간 병원은 서울 신촌과 영동, 용인세브란스,광주정신과병원 이렇게 4개 병원입니다.
파업이 시작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불편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데요.
지금은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진료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조 측은 분만실과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는 필수 인력이 그대로 배치돼 정상적으로 근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병원측은 오후 3시경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요.
노사 모두 원칙적으로 교섭에는 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경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