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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연구소는 7일 서울 광화문 한국MS 사옥에서 한일 아카데믹 데이 2015를 열고 양국 석학들과 함께 연구중인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한일 아카데믹 데이는 MS연구소와 함께 연구를 진행중인 한국과 일본 석학들의 기술 교류 행사다. 예전에는 코리아 데이라는 명칭으로 한국에서만 진행했지만 올해부터 MS연구소의 글로벌 산학연 프로그램이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일본 연구진도 함께 하기로 했다.
MS연구소는 다른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사내 연구소와는 다른 위상을 갖고 있다. 컴퓨터공학을 포함해 여러 융복합 분야에 대한 기초, 응용 연구를 진행하는 기관이다. 실용화 기술보다는 선행 기술, 실제 산업보다는 학계와 연관이 깊다. 국내에서도 근 십년간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등 국내 유수 대학들과 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뇌파로 움직이는 로봇 프로젝트도 고려대학교와 MS와의 산학연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졌다. ‘사용자 의도 인식형 하지 외골격 로봇 제어를 위한 딥러닝 기반의 뇌전도 신호 처리 알고리즘 개발’이라는 명칭으로 뇌와 기계 사이의 인터페이스(BMI)를 개발해 사용자 의지를 신호로 즉각 변환함으로써 로봇을 제어한다는 내용이다. 보다 발전하면 영화 속의 아이언맨을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이밖에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머신러닝과 같은 다양한 기술을 의료,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에 적용한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국내에서는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포항공대, 카이스트, 아주대학교 등이 연구 프로젝트 25건을 들고 나왔으며 일본에서는 동경대학교, 츠쿠바대학교, 카가와대학교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10건을 소개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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