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파문과 관련해 국내 최대 백수오 회사 내츄럴엔도텍이 결국 뒤늦은 사과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등 파문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내츄럴엔도텍이 가짜 백수오를 썼다고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발표한 지난달 22일.
회사 측도 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수 / 내츄럴엔도텍 대표(4월 22일)
- "저희는 100% 백수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품질관리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주 만에 대국민 사과에 나서며 꼬리를 내렸습니다.
내츄럴엔도텍은 40톤에 가까운 백수오 원료와 반제품을 소각해 폐기하겠으며, 농가 실명제를 시행해 품질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후폭풍은 계속됐습니다.
검찰이 수사를 위해 백수오 원료 보관을 요청하면서, 회사 측은 폐기 방침을 다시 취소하는 해프닝을 겪었습니다.
국회에서는 식품의약안전처가 이엽우피소의 위해성 여부를 놓고, 업체 감싸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 인터뷰 : 김승희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해당(이엽우피소) 제품 섭취에 따른 인체 위해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 인터뷰 : 남인순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안전하다고 하는 건 없어요. 그러면 앞으로 사실은 농식품부와 협의해서 이런 것들을 연구하겠다라든지 이렇게 얘기해야 되는 것이지… "
여기에 백수오를 구매한 소비자뿐만 아니라, 회사 투자자들도 단체소송을 준비하고 있어서 백수오 파문은 법정다툼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