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버이날에는 주름살을 없애주는 보톡스나 필러 시술을 선물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필러 시술의 경우, 잘못하면 시력까지 잃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성형외과에서 시술을 받은 10명 가운데 5명이 필러를 선택했을 정도로 필러 시술의 인기는 높습니다.
성형용 필러는 주름이 깊을 경우 피부와 비슷한 물질을 넣어 팽팽하게 만드는 시술.
마취나 절개가 필요 없고, 10분이면 시술이 끝납니다.
▶ 인터뷰 : 오 모 씨 / 성형용 필러 시술
- "수술적인 방법도 있다지만, 필러가 제일 안전하다고 해서 필러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성형용 필러 시장은 4년 만에 연간 783억 원 규모로 4배 넘게 성장했지만.염증이나 부종 같은 부작용 신고 사례도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실명.
미간의 주름을 없애는 시술이 가장 많은데, 이 과정에서 안구 주변 혈관이 막혀 시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하성윤 / 성형외과 전문의
- "강한 압력으로 혈관을 따라서 들어간 필러가 역류를 한다면 안동맥까지 막아서 실명 사례를 초래할 수 있는 거죠."
필러 시술 뒤 실명한 사람은 44명.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혈관이 많이 분포된 눈가 부위에는 필러 시술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