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 미숙아 성장 후 비만유발 단백질 발견

국내 연구팀이 조산으로 태어난 미숙아가 성장해 어른이 되었을 때 비만과 대사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후보 단백질을 발견했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과 중앙대 동물자원학과 방명걸 교수팀은 임신 37주 미만에 태어나 체중이 작은 미숙아가 성장해 어른이 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비만과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후보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임신상태 실험 쥐에게 식사 분량의 50%만 먹이를 줘 작게 태어나게 하고, 태어난 후에는 100% 식사량을 줘 비만을 일으키게 했다. 그런 뒤 3주 후 쥐의 뇌를 해부해 프로테오믹스 분석 방법으로 뇌 단백질을 분석한 결과, 유비퀴틴 카르복실산-말단 가수분해 동질 효소와 세서린1 단백질 발현이 정상 쥐에 비해 현저하게 증가함을 밝혀냈다. 김영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발견한 후보 단백질들이 비만과 대사질환 유전자 마커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추후 연구에서는 정상적 성장과 비만에 대한 후보 단백질 가치를 판단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프로테오믹스(Proteomics)라는 유전공학잡지 인터넷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