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The Bob & Dolores Hope Estate (c) Brian Thomas Jones] |
샤넬이 지난 4일 서울서 ‘크루즈콜렉션’을 열어 화제가 된 가운데 루이비통이 1950~1970년대 미국 현대건축의 요람으로 불리는 미국 팜스프링스서 여는 비슷한 콘셉트의 패션쇼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크루즈 패션쇼는 건축가 존 로트너(John Lautner)가 설계한 팜스프링스 지역의 랜드마크 ‘밥 앤 돌로레스 호프 에스테이트(The Bob and Dolores Hope Estate)’ 건축물에서 5월 6일 수요일 오후 6시 15분(현지시간) 열린다. 샤넬과 마찬가지로 패션쇼 콘셉트는 편안한 리조트룩이다.
루이비통은 이번 패션쇼가 열리는 팜스프링스의 ‘밥 앤 돌로레스 호프 에스테이트’라는 건축물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 건물은 미국의 전설적인 코미디언인 밥 호프와 그의 아내 돌로레스 호프를 위해 건축가 존 로트너가 디자인한 것으로, 팜스프링스 내 가장 큰 규모의 사유지이기도 하다. 미래적 느낌이 풍기는 이 건물에서 패션쇼가 열리는 것 자체가 처음이다. 세 개의 가리개(visor) 모양 아치와 파동을 연상시키는 콘크리트 지붕, 그리고 하늘을 향해 열려 있는 듯한 중앙의 구멍은 건축물에서 화산을 연상시킨다. 니콜라 제스키에르 디렉터는 “팜스프링스의 밥 앤 돌로레스 호프 에스테이트는 1973년 존 로트너가 디자인한 상징적인 랜드마크”라면서 “이번 2016년 크루즈 컬렉션을 이토록 멋진 곳에서 진행하게 되어 매우 즐겁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마이클 버크 루이 비통 최고 경영자(CEO) 역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자 미국 서부 해안 지역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팜스프링스에 게스트들을 초대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 곳에서 루이 비통이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인 창조성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5일(현지시간)부터 쇼 당일까지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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