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전기자동차 업계의 동향과 학계의 기술 연구 방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행사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학술대회이기는 하지만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의 전기차를 직접 보고 시승까지 할 수 있어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제 28회 세계전기자동차학술대회 및 전시회(이하 EVS28)는 2년에 한번씩 대륙을 돌면서 열려‘전기차 올림픽’이라고 불린다. 지난 2013년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바 있다. 올해는 전세계 45개국에서 전기차 기업과 학계 관계자들 1000명이 참석한다.
완성차쪽에서는 현대기아차, GM, 르노, 닛산,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참석하고 부품쪽에서는 현대모비스, LG전자, 퀄컴 등 140여개 관련 업체들이 제품을 선보인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순수전기차 쏘울 EV,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를 선보인다. 쏘울 EV는 지난해 414대가 팔리며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2020년까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차세대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 유일 준중형 세단 전기차 SM3 Z.E.와 모그룹 르노의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전시한다.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지만 유럽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전기차 모델 조이(ZOE)도 등장한다. 한국GM은 쉐보레 스파크 EV와 쉐보레 볼트 등을 전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첫번째 PHEV 모델 ‘더 뉴 S500 PHEV’를 소개한다. 한국닛산도 세계 최초 순수 전기차 리프와 두번째 전기차 모델 eNV200을 나란히 전시한다.BMW는
전시회 관람객들은 전기차를 직접 시승할 수 있다. 안내 데스크에서 무료로 신청가능하며 전시장을 출발해 인근에 마련된 약 3.5km(10분)를 주행하는 코스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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