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초콜릿으로 꼽히는 페레로 로쉐에서 살아있는 구더기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문제의 초콜릿을 판매한 코스트코 측은 "냉장 보관을 하지 않은 소비자 탓"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페레로 로쉐 초콜릿의 포장을 벗겨 유리병에 넣고 흔들었더니 하얀 생물이 기어나옵니다.
헉! 저쪽 안에도. 저쪽 안에, 안에.
초콜릿을 휘젓고 다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코스트코에서 문제의 초콜릿을 구매한 신 모 씨는 두 아이가 구더기 초콜릿을 이미 20개나 먹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신 모 씨 / '구더기 초콜릿' 피해자
- "아이들이 먹었다고 했을 때 부모의 마음이…. 아시겠습니까? 어떤 심정이 들 건지? 화가 아니라 분노스럽죠."
코스트코 측은 구더기를 막기 위해 냉장 유통을 했지만, 소비자가 냉장 보관하지 않아 구더기가 생겼다는 입장.
그러나 정작 매장에선 상온에서 팔리고 있었고, 냉장 보관하라는 문구도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코스트코 관계자
- "본 건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코스트코 측에서는 드릴 답변이 (없습니다.)"
▶ 인터뷰 : 박세준 / 서울 청룡동
- "유명한 초콜릿이고 맛도 좋아서 믿었던 구석이 있거든요. 청결도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배신당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죠."
예쁜 포장 뒤에 숨겨진 구더기.
왜 생겼는지 책임을 떠넘기기보다는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