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일본과 미국 증권거래소 상장을 계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0일 실적발표 직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일본과 미국 시장에 신청서류를 제출한 이후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회사로서 가장 좋은 옵션을 선택하도록 신중히 고려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CFO는 일각에서 라인의 기업가치가 1조엔으로 거론되는 것에는 "추측성으로 보인다"며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1분기 라인 매출은 281억엔(2천52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업별로는 광고 매출이 29%, 콘텐츠 매출 67%, 기타 매출이 4%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광고 매출의 20%는 라인 광고, 9%는 포털 광고였으며 콘텐츠 매출의 43%는 게임, 24%는 스티커 관련 매출로 나타났습니다.
황 CFO는 라인의 월간이용자수(MAU) 증가에 대해 "기존 지역에서의 사용성 증가와 더불어 태국, 인도네시아, 중동 등 다른 지역에서 이용자 유입이 꾸준히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증가세가 순조롭게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라인앳 서비스에 대해서는 "수익창출 측면에서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유효광고주 수가 현재 약 36만개를 초과하는 등 크게 늘었다"며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일본뿐만 아니라 대만 등 다른 나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CFO는
라인뮤직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출시 시점이나 가격 정책은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