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동남아시아로 여행 떠나시는 분들이 참 많은데요.
인도네시아 발리도 그 중 하나인데, 다른 곳과는 달리 전통을 살린 시설과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조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발리의 아야나·림바 리조트로 이정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 기자 】
발리 반도의 남서쪽.
조용한 어촌 마을, 짐바란 만이 내려다보이는 이곳에 아야나·림바 리조트가 조성돼 있습니다.
리조트 넓이만 90만 제곱미터, 30만 평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 인터뷰 : 최지혜 / 아야나·림바 리조트 매니저
- "발리 유일의 통합형 리조트로 모든 투숙객은 15개 레스토랑과 11개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들을 언제든 이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현대적인 감각의 림바 리조트는 스위트룸을 포함한 282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울창한 열대정원 너머 인도양 바다를 객실에 앉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리조트 내 11개의 수영장을 찾으면 좀 더 가까이에서 인도양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유럽의 해수요법과 고대 동양의 치료법을 접목한 아쿠아토닉 풀에선 60개의 분출구에서 나오는 강력한 물줄기로 전신 마사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케이 / 미국 관광객
- "마사지가 되는 풀이 좋아요. 빠른 물살로 하는 거요. (아쿠아토닉이요?) 네, 굉장히 좋아요."
좀 더 섬세한 마사지를 받으려면 호텔 옥상의 루프 탑 스파를 찾으면 됩니다.
여행 잡지 '콘데나스 트래블러'가 세계 1위 스파로 선정한 이곳에서 2시간 동안 전문가의 손길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파 바로 옆에 마련된 루프 탑 바.
해가 지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하나 둘 몰려듭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발리의 석양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인도양의 습한 바람이 만들어낸 구름 너머로 저물어 가는 태양이 강렬한 붉은빛을 토해냅니다.
▶ 인터뷰 : 야보르 / 캐나다 관광객
- "(석양 좋아하세요?) 물론이죠. (왜요?) 그야 아름답기 때문이죠. 곧 보게 될 거에요."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석양을 느끼고 싶다면, 바닷가 깎아지른 절벽에 자리한 키식 레스토랑이 제격입니다.
붉은 노을을 병풍 삼아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하루 단 한 쌍에게만 허락되는 개인 부두 위에서의 만찬은 로맨틱의 절정을 체험하게 해줍니다.
▶ 인터뷰 : 저스틴 문 / 아야나·림바 리조트 매니저
- "발리에서는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바닷가재를 가장 많이 선호하고, 생선요리라든지 다양한 해산물도 많이 선호합니다."
레스토랑 바로 옆에는 바다의 낭만과 젊음의 열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락 바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곳으로, 리조트 투숙객에겐 우선 입장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현대적인 림바 리조트와는 조금 다르게, 발리의 전통이 살아있는 아야나 리조트.
290개의 객실은 물론, 78개의 개인 풀 빌라가 관광객들을 유혹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거실과 침실에 이어 대형 욕조가 있는 욕실이 나오고,
거실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편안한 휴식을 위한 정자와 썬베드, 전용 풀이 방문객을 맞습니다.
인도양에서 불어오는 향긋한 바람과 쾌적한 편의시설이 온몸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발리 아야나 리조트)
- "절벽 지형이 많고, 파도가 강한 발리에는 이런 풀 빌라가 잘 발달해 있습니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발리 아야나·림바 리조트 주변엔 다양한 관광지도 많아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울루와뚜 사원은 10세기경 고승 우푸쿠투란이 세운 힌두교 사원으로 현재도 현지 주민들의 제사가 행해지는 곳입니다.
짐바란 바닷가에 있는 수산시장에선 어부들이 갓 잡아온 참치, 마히마히 등 싱싱한 수산물과 현지민들의 생활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이정석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