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미터 높이의 절벽을 암벽 등반으로 올라간다면 등산화를 경품으로 준다."
여러분은 도전하시겠습니까.
인터넷에 빼앗긴 고객을 되찾기 위한 쇼핑몰의 이색 마케팅 현장을 정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도심의 한 쇼핑몰.
광장 한가운데 경사 55도, 10미터 높이의 절벽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절벽 위에는 아웃도어 매장이 있는데, 이 매장을 이용하려는 고객은 직접 암벽을 등반해야 합니다.
여기서 사면 할인율이 더 좋아요?
(20% 할인하고 있어요.) 아~ 잘 왔네요.
직접 올라가 보니 아찔합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렇게 절벽 위에 매장이 마련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의류부터 신발, 가방까지 아웃도어 제품들이 실제 판매되고 있습니다."
고생한 만큼 할인 폭도 크고, 등산화나 티셔츠 등 경품도 푸짐합니다.
▶ 인터뷰 : 박중근 / 아웃도어 업체 부장
- "체험을 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특별하고 재미난 경품이 준비돼 있고요. 예를 들면 고가의 신발에 당첨될 수도 있고…."
서울 자양동에는 컨테이너 200개를 쌓아올린 쇼핑몰이 등장했습니다.
온라인 브랜드가 주로 입점했는데, 컨테이너 안에서 상품을 직접 만져보고 살 수 있다는 점이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매장에서 구경만 하고 구매는 인터넷으로 하는 고객을 되찾아오기 위해, 쇼핑몰이 이색 체험 마케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