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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미니와인 진열컷 |
20일 이마트는 작년 전국 점포별 와인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자사 통영점 매출이 전년대비 41.2% 급증한 4억8000만원으로 집계돼 전국 점포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통영점은 올들어서도 이달 16까지 20% 넘는 신장율을 보여, 이마트 전체 와인매출 신장율(2%)을 훨씬 웃돌았다.
통영점 와인매출이 급증한 것은 거제 집값상승으로 인해 인근인 통영으로 이주한 젊은 부부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경남 거제의 작년 집값 상승률은 5.71%로 전국에서 10번째로 높았다. 조선소가 밀집된 거제 집값이 급등하면서 이마트 통영점 인근 죽림신도시 등으로 이주한 30~40대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영화 ‘명량’등의 인기로 통영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통영이 젊은층 신흥 베드타운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데다, 여성 관광객이 많아 20~30대가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중저가 와인 진열을 늘린게 매출 증가에 주효한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들이 알코올 도수가 낮은 미니 스위트 와인을 많이 찾으면서, 지난해 전체 이마트의 와인 판매 상위 10개 중 3개를 ‘다다’ ‘미니엠’ 등 275ml 용량의 미니 스위트 와인이 차지하기도 했다.
이마트에서 부동의 와인 매출 1위를 달린 점포는 서울 용산점이다. 지난해 35억원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도 이달 16일까지 8억원 매출을 올려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인근 미군부대에서 와인 수요가 워낙 많은데다 전통적인 부촌인 한남동과 가깝기 때문으로 분석이다. 2위와 3위는 이마트 양재점과 역삼점으로 서울 강남권 두 점포가 나란히 차지했다.
점포면적에 비해 와인이 잘 팔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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