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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출시된 신형 트롬 스타일러는 올해 3월말까지 100일만에 판매량 1만2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출시된 기존 제품의 같은 기간 판매량 보다 5배나 많은 수치다. 트롬 스타일러는 한 번 입고 세탁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양복, 블라우스, 교복 등을 약 30분만에 새옷처럼 깨끗하게 관리해준다. 옷을 흔들어 털어주는 무빙행어와 스팀으로 생활 구김, 냄새를 줄여주고 건조한다. 또 의류에 묻은 대장균 등의 세균과 집먼지 진드기를 99.9% 제거한다.
신형 트롬 스타일러가 성공한 이유는 기존 제품 사용고객과 잠재고객은 물론 대학 교수 등 전문가부터 제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이를 적극 반영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신형 트롬 스타일러는 드레스룸, 거실, 안방 등 어느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제품 부피를 기존 대비 30% 이상 줄였다. 또 바지 칼주름 관리기, 고급 의류 스타일링 코스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고객 목소리를 반영한 제품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LG전자는 30~40대 주부들을 중심으로 구매 고객층을 확보했다. 이들은 정장, 니트, 모피 등 고급 의류를 간편하게 관리하고 드라이클리닝이나 다림질을 자주 하지 않아도 되는 스타일러를 선택했다.
신형 트롬 스타일러를 구매하는 이유를 조사해보니 살균, 바지 칼주름 유지, 옷에 밴 냄새 제거, 생활 주름 완화, 먼지 제거 등이 주로 꼽혔다. 최근 잦은 황사도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신형 트롬 스타일러는 세탁기의 스팀 기술, 냉장고의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 에어컨의 기류 제어 기술 등 주요 가전의 핵심기술을 품은 융복합
LG전자 H&A(생활가전)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LG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트롬 스타일러로 고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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