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이 몰려오는 요즘 같은 봄엔 제철 음식만 한 게 없는데, 그중에 으뜸으로 꼽히는 게 봄나물입니다.
입맛도 돋우고 면역력도 높여줘 건강식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봄나물의 향기와 맛을 차민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미나리 수확이 한창입니다.
뿌리가 다칠세라, 미나리를 다루는 손길이 조심스럽습니다.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비닐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키우는 봄 미나리는 지금이 딱 제철입니다."
오전 내내 수확한 미나리만 10상자.
부지런히 가려내고, 씻어내고, 이제 출하만 남았습니다.
"미나리가 한 보따리, 취나물도 한 보따리"
향긋한 냄새의 봄나물을 고르는 주부들의 손길이 이어집니다.
입맛을 돋우는 데는 이만한 게 없습니다.
▶ 인터뷰 : 백종신 / 서울 사당동
- "입맛도 살아나고 피부도 고와지고…."
봄나물은 건강식품으로도 인기입니다.
중금속을 씻어내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능 덕분입니다.
▶ 인터뷰 : 최안나 / 서울 방배동
- "믹서에 갈아서 먹으면 해독제로도 좋고, 속에 나쁜 게 많잖아."
봄 향기를 가득 담은 쑥을 이용해 보글보글 끓여낸 쑥 된장국.
해열 해독 작용이 뛰어나 감기에 좋습니다.
씁쓸한 맛이 특징인 방풍나물은 중풍에돌나물은간질환에, 봄나물의 제왕이라 불리는 두릅은 혈당을 낮춰 당뇨 환자에 특효입니다.
춘곤증을 물리치는 덴 달래가 안성맞춤.
▶ 인터뷰 : 박미현 / 라비옹퀴진 요리연구가
-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서 향기도 좋을 뿐만 아니라 그냥 간장을 먹는 것보다 (달래를 넣어) 영양가와 풍미를 더해…."
다만 도로변의 봄나물은 중금속 오염 우려가 있어 함부로 먹지않는 게 좋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