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1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며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15년 2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750조3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8000억원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중 가계대출 증가폭은 한은이 관련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10월 이래 역대 2월중 최대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1월(-2조원) 감소한 후 2월(3조4000억원), 3월(2조4000억원), 4월(5조원), 5월(3조8000억원), 6월(5조9000억원), 7월(5조7000억원), 8월(6조3000억원), 9월(5조6000억원), 10월(7조8000억원), 11월(7조5000억원), 12월(7조7000억원), 올해 1월(7000억원), 2월(3조8000억원)까지 13개월째 증가세다. 이는 역대 최장 기간이다.
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
대출 유형별로 보면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월말 현재 465조8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8000억원 늘었다.
마이너스통장대출을 비롯해 예·적금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284조4000억원으로 전달과 비교해 보합세를 나타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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