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를 제 값을 받고 팔기 쉽지 않다보니, 최근엔 중고차 경매시장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정성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의 한 중고차 경매장.
경매 시작 2~3시간 전부터 차량을 살펴보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미 전문가 감정이 끝난 차량들이지만, 직접 확인하면서 마음에 드는 물건들을 점찍어 두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피정민 / 중고차 매매업자
- "사고가 적은 차량을 선별해서 경매 입찰 전까지…."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이곳에선 잠시 후면 중고차 경매가 시작됩니다. 경매 참여자들은 화면에 뜬 차량 정보를 보면서 이 버튼을 누르는데요, 한 번 누를 때마다 5만 원 씩 입찰가가 올라갑니다."
드디어 시작된 경매,
치열한 눈치 작전 속에, 인기있는 차량은 순식간에 100만 원 넘게 가격이 치솟기도 하고, 어떤 차량은 시작하자마자 유찰됩니다.
이런 중고차 경매시장은 국내에 모두 5곳, 거래량이 5년 사이 26% 늘었습니다.
최근엔 전화 한 통이면 집으로 찾아와 차 가격을 감정해 주고, 원하면 경매까지 대행해 주는 서비스가 생기면서 일반인들의 참여가 늘고 있습니다.
차 상태만 괜찮으면 희망 가격보다 10% 가량은 더 올려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
▶ 인터뷰 : 이원준 / 중고차 경매 센터장
- "공정한 입찰을 통해서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가격 부분에선 가장 믿고 맏기실 수 있고요."
미국은 물론 일본의 경우 중고차 경매가 60%에 달하는 만큼, 우리나라 역시 중고차 경매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