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KTX 개통으로 고객을 뺏기게 된 고속버스와 항공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격과 서비스 경쟁이불가피한데요.
항공사는 일단 KTX보다 더 요금을 낮춰 가격경쟁에 나섰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에서 광주까지 KTX 요금은 46,800원.
고속버스는 우등의 경우 26,000원, 일반은 17,000원 대입니다.
버스가 가격은 저렴하지만 시간이 2배가량 많이 걸리다 보니 일부 고객들은 옮겨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경무 / 전라남도 목포
- "저 같은 경우는 일이 있으니깐 KTX로 이용할 수밖에 없겠죠."
고속버스 업계는 수요가 크게 줄면, 운행 편 감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마 (감축)하겠죠, 아무래도. 아직은 처음이니깐 두고 봐야죠."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호남 KTX가 개통되면 고속버스는 30%, 항공도 50% 이상 고객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과거 대구 KTX 개통 이후 버스는 24%, 항공은 96%나 이용객이 줄어든 바 있습니다.
도심과의 접근성이나 가격 모두 불리한 항공업계는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주중에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광주의 경우 KTX보다 12% 더 싸게 이용할 수 있는 겁니다.
실제로 가격을 내린지 일주일 만에 승객이 10% 이상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조형남 / 광주광역시
- "우선은 비행기가 더 빠르니깐 가격이 더 싸다면 비행기를 탈 거 같아요."
호남KTX 개통으로 대중교통 이용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