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TE기반 차량통신 글로벌 기술 표준 만든다

LG전자가 지난 3월 열린 3GPP(세계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 표준총회에서 ‘LTE기반 V2X(Vehicle to Everything·차량과 모든 개체간 통신)’ 기술 주관사로 최종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LTE 기반 V2X 기술은 3GPP가 차량통신 표준영역에서 선정한 첫 표준후보기술과제로 이동통신기술과 자동차 관련 분야의 긴밀한 융합이 시작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V2X 기술은 V2V(차량과 차량), V2I(차량과 인프라스트럭처), V2P(차량과 보행자) 등을 포함하며, LTE 통신을 이용할 경우 교통사고를 미리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들어 전방 교통정보와 주변차량 접근을 감지해 차량 충돌을 감지해주거나 기지국과 차량간 실시간 교통상황을 전달해 도로 위험요소를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식이다. 궁극적으로 미래의 ‘지능형 교통서비스’가 구현돼 사회 안전망 구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MC본부의 LTE 통신 기술력과 VC본부의 자동차 부품 관련 기술을 융합해 차량통신 표준기술 관련 리더십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벤츠, 폭스바겐, 구글 등 주요 글로벌 스마트카 제조사와 학샘부품 관련 기술협업을 통해 사업 영역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곽국연 LG전자 CTO부문 차세대 표준연구소장은 “이번 ‘LTE기반 V2X’ 기술 3GPP 표준후보기술과제 선정은 이동통신 표준기술이 미래의 자동차에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융·복합 기술을 선보여 업계의 표준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