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오늘의 랜덤 지식_08 소비자물가지수란?] 오랜지 뉴스는 오늘의 랜덤 지식의 준말로, 알아두면 도움 되는 지식을 랜덤으로 쉽게 전달해 드립니다.
소비자물가지수 "물가가 떨어지면 좋은거 아닐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6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물가지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상품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 달에 조류 독감이 유행하면 닭의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치킨 가격은 상승합니다. 반면 당근이 풍년이면 공급이 많아지기 때문에 당근 가격은 하락하게 됩니다.
이처럼 어떤 상품의 가격은 상승하고, 어떤 상품의 가격은 하락한다면 전체적으로는 상품의 가격이 상승했는지 감소했는지를 알 방법이 없습니다. 또한 모든 상품의 가격이 상승하거나 하락하더라도 각 상품의 상승 폭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정도 상승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를 총체적인 하나의 숫자로 나타낸 것이 바로 물가지수입니다.
이렇게 측정된 물가지수는 돈의 가치를 측정하는데 사용되기도 하고, 환율의 적정 수준을 결정하는 지표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통계청이 작년 보다 약 0.4% 상승에 그쳤다고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는 무엇일까요?
물가지수를 측정할 때 모든 상품의 가격을 조사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상품의 가격변동이 중요한가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입장에 따라 다르기 때문. 따라서 일반 소비자들가 일상생활에 쓰기 위하여 구입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물가지수를 소비자 물가지수라고 합니다.
즉 주부들에게는 식품 가격이 상승했을 때, 대학생들에게는 등록금이 인상되었을 때, 직장인들의 점심 가격이 상승했을 때 우리는 소비자물가지수가 높아졌다고 말합니다.
↑ 사진=통계청 |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0.35%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승률은 0.3%를 기록했던 1999년 7월 이래 15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물가 상승의 하락세에 큰 영향을 미친것은 바로 석유. 실제로 석유류의 물가 상승률은 전년 같은달 대비 -21.4%에 달했습니다. 담뱃값을 2천원 올린 데 따른 물가 인상 효과를 제외하면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물가가 떨어지면 소비자 입장에서 좋은거 아닌가?' 당장 눈앞의 치킨을 사먹기 위해서는 물가가 떨어지는게 좋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미래를 내다보면 아닙니다. 물가상승률이 하락하면 물가를 바탕으로 한 세수전망치가 어긋나고, 내수회복의 선순환 구조가 어그러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떨쳐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어려운 말을 쉽게 풀어보면 즉 물가가 떨어져 현금의 유통량이 감소되면, 이에 수반하여 은
영상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