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아이템으로 여겨지던 구스다운 이불이 봄 기운이 완연한 4월 마트에 나왔다.
1일 롯데마트는 창립 17주년을 맞아 2일부터 15일까지 헝가리산 구스다운 이불을 시중가 대비 4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겨울용품에 속하는 것처럼 구스다운 이불을 왜 4월에 판매할까. 이유는 가격이다. 원래 헝가리산 구스다운 이불은 다른 이불에 비해 가격이 높아 비싼 것은 100만원을 호가할 정도다. 하지만 롯데마트 측은 최근 들어 가장 프리미엄으로 꼽히는 헝가리산 구스다운 가격이 20~30% 하락한 것을 보고 2월 헝가리산 구스다운을 대량 수입, 이를 일감이 없는 3월 중국 현지 공장에 생산을 맡겨 가격을 낮췄다. 그 결과 가격이 최대 40%까지 낮아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 측은 “이런 네트워크 소싱 방식으로 이번에 선보이는 구스다운 이불은, 필파워 600이상의 헝가리산 구스다운 솜털 80%, 깃털 20%를 사용해 품질을 높였다”면서 “다운이 밖으로 새어 나오지 않도록 하는 ‘다운 프루프(Down-proof)’ 가공을 통해, 관리도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구스다운 이불은 겨울철에 구매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부분도 있다. 사실 구스다운 이불은 특성상 주변 환경 온도 및 습도 변화에 따라 수축, 팽창하기 때문에 일교차가 큰 봄철엔 보온효과를, 더운 여름철엔 인체에서 발생하는 열과 땀을 흡수, 방출해준다고 알려져있다. 이 때문에 사계절 내내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롯데마트 측의 설명이다. 이런 점이 어느 정도 알려져 작년 롯데마트 내 일반 이불 매출은 2013년 대비
전국 104개 매장서 판매하는 헝가리산 프리미엄 구스다운 이불은 싱글사이즈가 9만9000원, 더블 11만9000원이며, ‘구스다운 베개솜’은 1만9900원에 판다. 이와 함께 라텍스 배게 및 메트리스도 20% 할인판매하기로 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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