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한상범 대표가 지난해 14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 대표는 지난해 10억4600만원의 급여에 3억6200만원의 상여금을 더해 총 14억800만원을 회사로부터 수령했다. 이는 지난해 연봉(11억5200만원)에 비해 22%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액은 소폭(2.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6.7% 늘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비상장 계열사인 현대로지스틱스에서 9개월간 등기이사 자격으로 6억714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등기이사중 유일하게 5억원이상의 연봉(8억1000만원)을 받은 현 회장은 지난해 로지스틱스 매각과 함께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외에 한미반도체의 곽노건 회장과 곽동신 부회장은 각각 13억원, 20억원의 연봉을, 농심의 신춘호 회장과 신동원 부회장은 각각 8억4873만원, 5억5596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화천기공의 권영열 회장과 사장은 나란히 12억원의 연봉을 받았고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은 한솔케미칼에서 26억원을 수령했다.
한편 삼성·현대차·SK 등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해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일인 31일에 일제히 사업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연간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등기임원의 경우 사업보고서에 산정기준 등을 기재해 사업연도 마감후 90일이내에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지난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67억원)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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