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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올 봄 연평어장을 포함한 인천 해역의 꽃게 어획량을 1600톤~2200톤으로 내다봤다. 이는 작년 어획량인 3024톤에 비해 약 50~70% 감소한 수치다.
암꽃게 산지 위판(경매) 시세 역시 지난해 대비 20% 이상 올랐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 자료를 보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산지 조합에서 위판된 꽃게 물량(선어 기준)은 총 3925kg으로 지난해 3월 20일부터 3월26일까지의 물량인 1만493kg보다 62.6% 감소했다. 평균 위판 가격도 kg당 1만8324원으로 작년(1만5064원)보다 3260원 높다.
국립수산과학원 측은 “월동기 동안 평균 수온이 낮아지고 어린 꽃게의 개체수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봄철 암꽃게가 마트에 처음 등장한 시점도 지난 24일로 작년보다 일주일 가량 늦어졌다. 봄철 암꽃게 물량 부족 사태가 예견됨에 따라 유통업체들도 행사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곽명엽 롯데마트 수산 상품기획자(MD)는 “다음달부터 암꽃게 어획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년 수준엔 못 미칠 것”이라며 “암꽃게 제철이 끝나는 5월 말까지 전년 대비 10~15%
이에따라 롯데마트는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전 점포에서 250g 내외의 암꽃게(냉장)를 100g당 2980원에 판매하는 20톤 물량의 대형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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