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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출시될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 64GB의 출고가가 1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아이폰6 플러스는 64GB 모델이 이미 출고가 105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 연말 애플에 이어 올 초 삼성전자까지 신제품에 100만원대 출고가를 책정하면서 100만원대 스마트폰 시대가 다시 도래했다는 평이다.
고성능 스마트폰 가격은 지난 2013년 갤럭시 노트 2가 108만원에 책정되면서 정점을 찍었다. 스마트폰 가격이 너무 비싸고 이로 인해 불법 보조금이 횡행한다는 여론이 제기되자 제조사들은 지난해 자정 노력에 나서 가격을 80만원대로 떨어뜨린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5를 80만원대에 내놓고 LG전자가 G3의 출고가를 논란 끝에 89만원대에 책정한 것이 그것이다. 팬택도 고성능 스마트폰인 베가아이언2를 8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연말 애플이 아이폰6 플러스를 내놓고 고가 정책에 나서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삼성도 갤럭시S5의 실패 이유로 중가격·중성능 정책을 꼽고 갤럭시S6에서는 프리미엄 정책을 강화할 것을 천명했다. 그 결과 갤럭시S6 엣지는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64GB 모델에서도 출고가 100만원이 넘게 됐다. LG전자에서도 기존 G시리즈보다 고성능·고가격인 새 스마트폰을 올 하반기 내놓을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스마트폰 출고가가 높아지자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상한선을 기존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하는 안을 검토할 예정이지만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스마트폰 고가 바람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샤오미, 오포와 같은 중국 업체들이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올해 들어 고성능 스마트폰이 다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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