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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진 오토닉스 대표 |
산업용 제어기기와 센서 전문기업 오토닉스가 2세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오토닉스는 24일 신임 대표로 박용진 사장(35)을 선임하고 취임식을 열었다. 박 신임 대표는 오토닉스 창업주 고(故) 박환기 회장의 장남이다. 박 회장은 지난 11일 울산 소재 식물자동화 공장 공사현장을 둘러보던 중 실족사했다. 창업주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에 오토닉스의 기업운영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2주만에 신임 대표를 선임하면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게 됐다.
박 대표는 2010년 오토닉스에 사원으로 입사했고 여러 부서를 돌며 최근까지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겸손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직원들과 허물 없이 잘 어울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지난 38년 동안 수많은 어려움과 위기가 있었지만 이를 기회로 바꾸며 지금의 오토닉스를 이룩했다”며 “더 큰 미래를 위해 한걸음 도약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의지를 불태우자”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도전과 열정 △변
화와 혁신 △자율과 책임 등 오토닉스 100년 대계를 위한 3대 핵심가치도 선포했다. 그는 “창업주 역시 25세의 젊은 나이에 오토닉스를 창업해 고난과 역경을 딛고 성장을 이뤄냈다”며 “전 직원이 변화의 주역이 되어 오토닉스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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