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전자상거래, 민관협력으로 빠르고 간편해진다

중국의 FTA 경제 협력시범도시 웨이하이와 국내 해외직판 온라인 쇼핑몰 업체가 힘을 합쳐 해외 직판 활성화에 나선다.
중화권 온라인 해외 직판 쇼핑몰인 판다코리아 닷컴이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산하 웨이하이항 그룹과 ‘국제 전자상거래 합작의향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민간 전자상거래업체가 중국 정부와 합작을 하게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판다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웨이하이시는 최근 인천시와 함께 한중 FTA 지방 경제협력시범도시로 선정됐으며 특히 전자상거래 특화 도시로 이미 50여개의 중국 전자상거래업체를 보세무역지구 내에 입점 시켰다.
이번 한중 민관 합작으로 판다코리아닷컴은 중국 정부로부터 역직구 배송 물품 통시 세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중국 소비자가 판다코리아닷컴을 통해 한1000위안 미만(약 18만원)의 한국 제품을 구매하고 웨이하이시로 통관할 경우에는 무역이 아닌 일반 소비로 간주해 관세와 증치세(부가가치세)가 면제 되고 행우세(우편세)만 지불하면 된다. 또 미리 등록된 상품에 대해서는 통관 절차를 간소화해 2~3시간만에 통관을 마무리할 수 있어 배송시간도 크게 단축될 예정이다.
물류와 인프라도 지원된다.웨이하이항은 판다코리아닷컴의 물류에 한해 매일 저녁 카페리를 통해 평택과 인천항에서 주문 물품을 12시간 내에 웨이하이항으로 운송해 주기로 했다. 2년간 40피트 컨테이너에 대해 해운비도 면제받는다.
양사는 향후 합자회사를 설립해 전자상거래 창구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처루밍 웨이하이항그룹 회장은 “현재 급성장하고 있는한중간 전자상거래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한류를 활용한 판다코리아의 역량은 웨이하이시가 명실상부한 전자상거래 특화도시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종식 판다코리아닷컴 이종식 대표는 “이번 합작으로 역직구 사업의 최대 난제인 물류와 통관 부분이 해결돼 안정적인 온라인전자상거래 시스템을 완성하게 됐다”며 “해상을 통한 빠르고 경제적인 통관 물류가 실현되면 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새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