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카오톡 같은 SNS를 활용한 주식투자 서비스 앱, 이른바 증권앱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그런데 증권앱 고수들이 매수하는 종목들을 무작정 따라 사다가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카카오톡에 연동된 주식투자 서비스 앱입니다. 몇 번 클릭만 하면 쉽게 설치할 수 있는데, 이렇게 다른 회원들의 수익률을 볼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수익률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한 회원의 누적 수익률은 무려 860%에 달합니다.
이런 투자 고수들이 매매한 종목들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앱을 사용하는 주식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이들을 무작정 따라하다 손실을 보는 이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증권 앱 가입 회원
- "따라가고 싶은 충동이 순간적으로 생기죠. 누구나 그럴걸요? 잘된다고 하면 나도 잘되고 싶은 마음이 생기니까. 투자했다가 망한 분은 계속 (억울하다며) 말을 하는 형식이고, (고수들은) 자기가 잘못했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고 답을 안 하시는 분도 있고…."
증권앱의 이전 버전이라고 볼 수 있는 증권 사이트등에선 이미 피해자들이 속출했습니다.
▶ 인터뷰 :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대표
- "억울함이 있다 하더라도 (본인이 따라한 것이기 때문에) 제도권을 통해 해결하긴 어렵고, 그래서 소규모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주식 투자에 쏠쏠한 도움을 주는 증권앱.
'묻지마 투자'는 이 증권앱을 약에서 독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