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총서 백색가전 세계 1위 목표 밝혀

LG전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백색가전 사업에서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을 통해 사업부별로 올해 사업 계획과 전략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백색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컨디셔닝(H&A) 부문은 올해 세계 시장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 효율, 원가 경쟁력 등을 강화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TV 등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로 차세대 시장을 주도하는 한편 울트라HD TV로 점유율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부문에서는 G시리즈 스마트폰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내놓는 한편 디자인, 편의성을 강화한 보급형 제품군도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부품(VC) 부문에서는 IT와 모바일을 접목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신규 거래처를 확보해 사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정 사장은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미국의 금리 인상, 유가 및 환율 불안정, 유럽 및 중국 등 주요시장의 정체 내지 둔화가 예상된다”며 “올해 주력사업의 견실한 성장, 전략사업의 빠른 성장, 신규 사업 및 서비스 발굴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홍만표 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과 최준근 JB금융지주 사외이사 등 신규 사외이사 선임안, 보통주 1주당 400원과 우선주 1주당 450원을 배당하는 안건이 상정돼 모두 통과됐다. 이사보수한도도 지난해와 동일한 45억원으로 책정됐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