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블랙베리는 세계 최대 B2B 전시회인 세빗 2015에서 새로운 기업용 태블릿인 ‘시큐태블릿’을 공개했다. 지난 2011년 플레이북을 내놓은 데 이어 두번째 기업용 태블릿 제품이다.
눈에 띄는 것은 이 제품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S 10.5와 비슷하다는 점이다. 내부 소프트웨어만 일부 다를 뿐 삼성전자의 제품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B2B에 필수적인 보안 부문에서 블랙베리가 최근 인수한 시큐스마트의 기술이 탑재됐으며 블랙베리가 삼성전자가 함께 개발한 녹스도 적용돼 있다.
더 놀라운 점은 양사 이외에 IBM의 기술도 탑재됐다는 것이다. IBM은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지만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블랙베리-삼성전자 연합군과 손을 잡았다. IBM이 시큐태블릿에 ‘사일로’ 기술을 적용해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앱에 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업무와 사적 사용간 보안을 유지한 상태로 태블릿을 활용할 수 있다.
3사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세빗 2015에서 B2B 시장 공략에 협력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시큐스마트의 최고경영자(CEO)인 한스-크리스토프 ?은 “IBM, 삼성과 함께 연방 보안 네트워크의 규제를 모두 만족시켰다”며 “독일 정부기관이 시큐태블릿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IBM의 선임 컨설턴트인 스테판 헤트너는 “정부 기관들은 시큐타블릿
리 엡팅 삼성전자 유럽법인 기업 비즈니스 팀장은 세빗 2015에서 “블랙베리와 다양한 로드맵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순수한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