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의 가장 큰 위성인 '가니메데'에 거대한 바다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NASA는 오랫동안 가니메데 표면 아래 소금물 층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해왔으며 허블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극광(오로라)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
가니메데의 바다에는 지구 표면의 바다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며 지구를 제외한 태양계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NASA는 설명했다.
가니메데는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으로 유일하게 자체 자기장을 갖고 있다. NASA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통해 가니메데의 북극과 남극에서 극광의 변화를 추적했다.
극광은 자기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 변화를 관찰하면 천체 내부의 구성을 파악할 수 있다고 허블 우주망원경 관찰을 제안한 독일 쾰른대 요아힘 사우르 교수는 말했다.
바다가 존재한다면 목성의 자기장이나 가니메데의 바다에 2차 자기장을 만들어내고 두 자기장이 마찰하면서 극광의 진동을 억제한다. 목성의 자기장은 매우 강하기 때문에 바다가 존재하지 않을 때보다 낮은 단계의 진
가니메데의 지름은 5262㎞로 수성보다 크다. 표면에서 150㎞에 이르는 얼음층 아래에 있는 바다의 깊이는 지구의 10배에 달하는 10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우주기구(ESA)는 2022년 가니메데로 탐사선을 보낼 계획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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