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상반기 대졸 공채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삼성직무적성검사, SSAT를 별도의 전형 없이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그룹 신입사원을 뽑는 필기시험, SSAT가 진행되는 시험장입니다.
매번 10만 명이 이 시험을 보는데, 최종 관문을 통과해 삼성에 입사하는 사람은 4~5천 명 정도입니다.
경쟁률 20:1, '삼성고시'라는 말이 나오는 이윱니다.
삼성그룹은 올해도 어김없이 2015년 상반기 공채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공채가 특별한 건 별도의 전형 없이 SSAT를 치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
올 하반기부터는 SSAT를 보려면 서류 면접에 해당하는 '직무 적합성 평가'를 통과 해야 합니다.
기존에는 일정 수준 이상의 학부 성적과 어학성적만 갖추면 서류전형 없이 누구나 SSAT를 볼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직무 적합성 평가를 통과해야만 응시 기회가 주어집니다.
▶ 인터뷰 : 이호은 / 취업 준비생
- "이제 (시험 전에) 서류를 본다면 취업 준비생들의 부담이 커지지 않을까 싶어요."
▶ 인터뷰 : 이자원 / 취업 준비생
- "서류전형이 부활하게 되면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부분에선 오히려 스팩 경쟁이 과열되지 않을까…."
삼성그룹은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형방식을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방대학 35%, 저소득층 5%로 할당된 열린 채용제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