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동치는 글로벌 시장 ◆
미국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달러당 원화가치가 3일 연속 급락세를 보였고, 국고채 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가격은 1126.5원을 기록해 전날보다 3.9원(0.35%) 하락했다. 장중 한때 1129.5원까지 하락하며 1130원대를 넘보기도 했다.
앞서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오는 6월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 분석이 나오면서 지난 9일부터 3일 동안 달러당 원화가치가 27.8원 떨어졌다.
10일 공개된 2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일부 금통위원들이 엔저 장기화에 대해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완화적인 의사를 표시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고채 금리는 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3년물 국고채 금리는 1.907%로 전거래일 대비 0.026%포인트(2.6bp)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장중 매수세가 몰
3년물 금리가 1.8%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 채권시장에서 금리는 연일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달 3일 1.935%를 보였던 국고채 금리는 지난 9일 1.924%로 최저 기록을 세웠고, 다시 2거래일 만에 최저치 기록을 깼다.
[서동철 기자 / 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