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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채 에코프로 대표 |
10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2017년까지 A사에 주력 아이템인 하이-니켈( High nickel)계 양극활물질을 납품하기로 했다. 하이-니켈계 양극활물질은 다성분계 양극소재로 주 원료인 니켈 함유량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상용화된 리튬이온전지용 양극소재 중 전기저장 용량이 가장 뛰어난 소재로 전동공구, EV,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고용량과 고출력을 요구하는 리튬이차전지에 적용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에코프로와 일본의 3개 기업 등 4개 회사만이 생산이 가능하다.
리튬이차전지의 종주국인 일본 대기업이 국내 소재 업체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관련 업계에선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대표는“일본 기업이 자국 내 소재 업체 대신 우리 기업을 선택한 것은 에코프로의 양극활물질 기술력과 품질 수준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 대표는 “NCA 판매량이 지난해 1000톤에서 올해는 2700톤 이상의 판매가 예상돼 1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NCA 관련 매출도 올해 50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5월말 연간 1500톤 규모의 NCA 생산 설비 증설이 마무리되면 기존 대비 40% 늘어난 월 300톤까지 생산이 가능해진다”며 “NCA 관련 세계 시장 점유율도 올해 전년보다 10% 이상 늘어난 30%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2007년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으로 2차전지에 들어가는 양극소재 공급과 대기가스 제어용 소재, 시설 설비 등 환경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NCA계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 글로벌 ‘빅 2’ 기업으로 삼성SDI, 보스턴파워도 주요 고객이다. 최근 이 회사는 전기전자 업종 등에서 2차전지 수요가 급증하고 적용 분야가 전동공구뿐 아니라 전기차로 확대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전기차 배터리용 NCA 납품을 위해 준비하고 있고 중대형 전지용 NCA 납품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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