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요즘 알뜰폰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넷 사용이 적은 노인이나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인데, 도입된 지 4년 만에 5백만 명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우체국 한 켠에 마련된 알뜰폰 매장.
평일 오후인데도 가입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기존의 통신망을 빌려쓰는 알뜰폰은 대형통신사에 비해 홍보비나 시설투자비가 없어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무제한 음성 통화 요금제의 경우 주요 이동통신사보다 요금이 2만 원가량 저렴합니다.
일부 요금제의 경우 받는 용도로만 사용하면,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스마트폰 데이터 사용에 익숙지 않고 음성통화를 주로 사용하는 노년층이 주로 찾지만, 공부에 집중하려는 중·고등학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동일수 / 서울 익선동
- "신청한 지 3~4일 됐어요. 곧 개통될 겁니다. 가격도 싸기 때문에 좋아서."
가격은 확실히 저렴하지만, 그렇다고 통화 품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 인터뷰 : 송영미 / 알뜰폰 매장 직원
- "통신망이 똑같기 때문에 통화 품질이 똑같아서 불편함이 없어요."
현재 470만 명에 달하는 알뜰폰 가입자 수는 단통법 시행 이후 급속히 늘고 있어 올 상반기에는 5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