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편의를 위해 오늘부터 주말에도 휴대전화 개통이 가능해졌습니다.
대다수 대리점도 환영하고 있지만, 일부 소규모 판매점들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말에도 휴대전화 개통이 가능해진 첫날, 서울의 한 대리점을 찾았습니다.
"오늘(1일) 하면 개통되는 거죠?"
"네 오늘 돼요. 오늘부터 주말 근무. 오픈했거든요."
과도한 보조금 경쟁을 막으려고 주말 휴대전화 개통을 금지했었지만, 4년 만에 다시 풀린 겁니다.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했던 소비자들은 이 같은 조치를 환영합니다.
▶ 인터뷰 : 조태진 / 서울 신수동
- "금요일에 잃어버리거나 하면 휴대전화 개통하는 데까지 시간이 걸려서 여러 가지 불편을 많이 겪었었는데, 주말에 개통된다고 하면 주말에 바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대리점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주말까지 영업했던 대다수 대리점은 월요일에 개통 신청을 몰아서 하지 않아도 돼 좋지만,
▶ 인터뷰 : 대리점 관계자
- "오히려 더 좋죠. 주말에 이틀치를 월요일 손님을 받아가며 해야 했었는데, 불편했죠."
단통법 시행 이후 손님이 끊겨, 5일간만 영업을 해왔던 소규모 판매점들엔 고민일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대리점 관계자
- "5일제 매장은 주말엔 영업을 안 하는 거죠. 개인사업자가 하는 곳, 개인 유통대리점이든지…. 단통법 시행되고 휴대전화 시장이 안 좋아지고 5일제를 하는 곳이 꽤 많아요."
이런 탓에 주말 개통 첫날인데도, 일부 소규모 대리점들은 인건비 등을 이유로 문을 열지 않아 대조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