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핸드폰 유심칩을 표적으로 한 사기사건이 판친다고 보도해드렸는데요.
해외에서 스마트폰을 도난당하거나 잃어버렸을 때 피해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외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렸을 때 잠금장치를 해놨다고 안심하면 안 됩니다.
유심칩만 표적으로 노리는 범죄가 성행하고 있어 유심칩을 빼내면 휴대전화에 걸어놓은 비밀번호는 무용지물이 됩니다.
휴대전화를 분실하고도 별일 없겠구나 생각하고 천천히 혹은 귀국 후 신고를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해도 안 됩니다.
유심칩이 범죄에 이용되면 불과 서너 시간 만에 수백만 원의 요금이 부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휴대폰을 잃어버린 사실을 알면 즉각 분실신고를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일단 분실신고를 하면 유심칩 범죄를 차단할 수 있고, 이후 범죄에 이용되더라도 요금폭탄은 통신사 책임입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려 어디로 전화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할 수 있는데요.
출국 전에 각 통신사가 24시간 운영하는 로밍센터 전화번호를 외우거나 수첩에 적어갔다가 주변 사람의 휴대폰, 혹은 공중전화를 이용해 즉각 신고하면 됩니다.
도난과 분실 사고에대비해 유심칩을 따로 빼두고, 현지에서 별도의 선불 유심칩을 구입하거나 선불폰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통신사들도 해외 로밍 고객의 통화 패턴을 자주 점검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해 비정상적인 요금이 발생했을 때 즉각 통화를 차단하는 장치를 마련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