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근로자들의 평균 나이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65세 이상 취업자수가 사상 처음으로 2백만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7세 김기춘 전 비서실장, 73세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이제 일하는 노년층은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주차장에서 일하는 65세 윤승환 씨.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분주히 움직입니다.
8년 전 정년 퇴직했지만, 체력적으로 일을 더 할 수 있는데다 노후 자금이 필요해 취업 전선에 다시 뛰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윤승환 / 65세 재취업자
-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편안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 힘 닿는 데까지 지금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겁니다."
윤씨 처럼 65세가 넘어도 일을 하는 사람 수가 지난해 200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0년 100만명에서 14년 만에 2배로 늘어난 겁니다.
전체 근로자들의 평균 나이도 지난 99년 40대를 처음으로 넘어선 이후 올해 44.2세로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45세 이상 근로자수는 늘어난 반면, 35세에서 44세까지 근로자 수는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령화와 저출산 탓에 근로자 평균연령이 점점 높아지면서 노동력 부족 현상까지 올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