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 인수전에 신세계와 호반건설, 국내 사모펀드들의 참여가 확정됐습니다.
금호산업 우선 매수권을 가진 금호그룹과 자금력을 앞세운 후보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후보는 최소 6곳.
유통 대기업 신세계그룹과 중견 건설사 호반건설이 뛰어들었고, IBK투자증권 등 사모펀드 4곳도 입찰의향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정용진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의 참여.
공항면세 사업을 키우려는 신세계가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현재 1조 원 정도로 예측되는 인수금액은 더 치솟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자금력을 앞세운 호반건설은 금호산업 인수전의 다크호스로 평가되고, 사모펀드들이 다른 대기업들과 힘을 합칠 지도 변수입니다.
금호산업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은 이들 후보업체들의 입찰 최고가격에 단 1원이라도 더 써 내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금력이 1천5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얼마나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매각 주관사 측은 약 6주간의 예비실사를 거쳐 4월 중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