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백명 정규직 전환

현대자동차가 대기업으로는 사실상 처음으로 사무직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앵커)이번 결정으로 모두 3백여명에 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죠?

네, 그렇습니다.

이번 결정 나오면서 기아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물론 다른 대기업에 미치는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기간제 근로자들로 구성된 사무직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다음달 초쯤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규직 전환 대상에 오른 비정규직은 약 300명 규모로 사무직에 국한되며, 구내 식당 직원 같은 용역직들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현대차는 사무직에 종사하는 비정규직들은 대상으로 별도 직군을 만들어 정규직으로 전환시킬 방침입니다.

구체적으로 컴퓨터 관련 업무를 하는 비정규직만을 위한 별도 직군을 신설해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학자금과 경조사비 지급에 있어서도 정규직과 차별없이 지급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는 다만 생산현장에 근무하는 파견직 근로자들에 대해서는 현재와 같은 근로시스템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의 이같은 결정은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비정규직 보호법안에 따라 2년 이상 일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경우 사실상 정규직으로 전환되는만큼 이를 앞당겨 시행하는 것이 노사 관계 안정이 도움이 된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우리은행이 올해 초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킨 방법과 유사합니다.

우리은행 역시 비정규직 3100명을 별도 직군에 배치하는 형식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