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프리미엄카 시장에서 약진중인 BMW가 한국에서 첫 도전에 나선다.
그동안 후륜구동 차량만 출시했던 영업 전략에서 벗어나 한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전륜구동 모델을 출시하는 모험(?) 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차량 내부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 BMW의 새로운 전략이다.
BMW코리아는 25일 인천 운서동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전륜구동 차량'뉴 액티브 투어러'를 국내 출시했다. 지난해 독일에서 먼저 출시된 이 차는 BMW가 100년 역사에 처음으로 생산해낸 전륜구동 다목적차량(MPV)이다.
BMW는 지금까지 승차감과 안정감을 중시하는 후륜구동과 4륜구동 차량만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후륜구동 차량은 엔진 위치와 구조상 실내공간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가족용 소형 다목적차량 수요가 커짐에 따라 BMW는 모델의 다양성을 넓히는 차원에서 전륜 차량을 처음으로 내놨다.
전륜 구동 방식을 채택하고 차체 크기를 줄였지만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은 유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MW는 이를 위해 섀시와 차체 플랫폼, 서스펜션을 모두 새로 개발했다.
뉴 액티브 투어러의 가장 큰 특징은 넓은 실내공간과 사용 편의성이다.
가족용으로 설계되다보니 트렁크 공간과 루프레일 등에 편의 공간에 신경을 많이 썼다. 트렁크는 기본 2열 시트를 접어 1510ℓ까지 넓힐 수 있다. 트렁크 바닥 안에는 또다른 트레이가 숨어있어 별도 수납공간 역할을 한다. 뒷좌석 전동 시트도 앞뒤로 13㎝ 이
메르세데스-벤츠 B클래스를 비롯한 국내외 소형 SUV들과 경쟁하게 될 이 제품은 출시전부터 가격이 초유의 관심사였다.국내 출시 가격은 경쟁차종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4190만원·4590만원 등 두 종류로 책정됐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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