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전자가 봉이냐 하는 소리가 나올 법 합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운행되는 차량은 천6백만대로 전체 가구수보다 많습니다.
지난해 이들 차량에 부과된 세금은 29조93억원으로 국가세수의 16.7%를 차지했습니다.
차 한대당 183만원의 세금이 부과된 셈으로 2005년의 169만원보다 14만원 증가했습니다.
단계별로 살펴보면, 취득단계의 자동차 한대당 세금은 37만3천원으로 전년대비 16.6%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 강철구 / 자동차공업협회 이사
- "경기활성화를 위해 2005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인하됐던 특별소비세의 환원과 고가의 수입차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보유단계에서의 세금은 7~9인승 차량에 대한 자동차세 인상, 교육세 부과 등으로 대당 17만5천원에 달했습니다.
운행단계에서는 정부의 에너지세 개편에 따른 경유의 교통에너지환경세과 주행세 인상으로 127만7천원이 부과됐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취득단계나 보유단계의 세금은 줄어드는 반면, 운행단계의 세금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다음달로 예정된 경유에 대한 교통에너지 환경세 상향조정과 수입차 판매 증가로 대당 세금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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